검색결과14건
뮤직

임영웅 '뮤직뱅크' 0점 논란, 경찰 수사 착수

가수 임영웅이 '뮤직뱅크'에서 방송점수 0점을 받아 1위를 놓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경찰서가 임영웅의 KBS 2TV '뮤직뱅크' 방송점수 0점 논란에 대한 고발장, 진정서를 접수해 담당과에 사건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찰은 범죄행위 성립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법령 검토에 들어가 고발인 및 진정인 등에 대한 조사도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음반 방송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아 르세라핌에게 1위를 내줬다. 이에 대해 임영웅 팬덤은 방송 점수 0점에 대한 의문을 품고 KBS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 측은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8일로 해당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트에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며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방송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28 21:39
뮤직

르세라핌 구설수, '뮤뱅' 방송횟수→김가람 학폭 의혹

그룹 르세라핌에겐 속 시끄러운 하루다. 안팎으로 구설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KBS2 '뮤직뱅크' 측은 지난 13일 임영웅이 방송 횟수 점수가 없어, 디지털 음원 이용량과 음반 판매량에서 밀린 르세라핌에 1위 트로피를 내어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임영웅 팬들이 제기한 "라디오에 노래가 나왔는데도 0점 처리 됐다"는 주장에 "라디오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임영웅 팬들은 임영웅이 0점인 것에 반해, 르세라핌의 방송 횟수 점수가 5348점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르세라핌이 압도적 점수를 받은 것에 의문을 품고 제작진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방송횟수 점수가 어떻게 산정되었는지 밝혀달라" "방송 횟수 제도 공개 및 KBS감사 요청을 촉구한다" 등의 민원이 추가로 제기돼 KBS 측의 답변을 대기 중이다. 이날 오후엔 데뷔 때부터 제기됐던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의혹이 확대됐다. 김가람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A씨는 대륜법무그룹 산하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김가람과 그의 친구들에게 학폭을 당했고, 이 사실이 알려진 후 2차 가해를 받았다"고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 따르면 경인중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가 존재하고, A씨가 피해를 당한 기간은 2018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다. A씨 측은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러나 피해자의 잘못으로 강제전학을 갔다는 악의적인 소문과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지금도 적응하지 못하고 퇴학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하이브에게는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삭제해 줄 것과 사실에 근거한 입장표명을 다시 해줄 것,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표시해 줄 것, 추후 김가람과 그 친구들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사실과 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또 "김가람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할 경우, 사안개요서를 포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전문을 공개하고,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주장에 하이브는 즉각 반박했다. 김가람의 학폭 의혹은 "허위사실"임을 강조하고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대륜(A씨 법무법인)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언론에 입장을 발표한 조치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2018년에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며 일방적 주장이자, 허위 사실 유포 행위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조만간 A씨 주장을 검토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19 20:42
연예

태연도 당했다…선호도 '0'인데 1위, 음악방송 이상한 계산법

“‘음반뱅크’도 옛말이다. 이젠 ‘방점뱅크’다.”지난 18일 KBS ‘뮤직뱅크’가 발표한 3월 셋째 주 차트 집계 결과를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반응이 나왔다. ‘뮤직뱅크’가 매주 발표하는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 위해 그동안은 음반 점수를 잘 받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방점’, 즉 방송횟수 점수의 영향력이 더 커졌음을 꼬집는 말이다. 실제 이날 ‘뮤직뱅크’ 차트에서 방송횟수 점수가 1위 후보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수년간 되풀이돼온 음악방송 순위제의 공정성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해당 방송분에서는 지난 7일 타이틀곡 ‘스위치’(Switch)로 컴백한 김우석이 총점 6016점을 기록해 태연의 ‘INVU’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구체적인 점수 배분에 있었다. ‘뮤직뱅크’는 디지털음원+방송횟수+시청자선호도+음반+SNS 점수를 합산해 차트를 집계하는데, 김우석은 음원 5점, 시청자 선호도와 SNS 항목에서는 0점을 받았음에도 방송횟수 점수에서 4948점을 기록해 1위를 할 수 있었다. 방송횟수 점수 하나만으로 태연이 얻은 총점 4185점을 압도한 것이다.지난달 25일 방송횟수 점수 등 차트 집계 방식을 개편한 ‘뮤직뱅크’ 측은 방송횟수 점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산정하느냐는 질문에 “KBS에서 제작하는 TV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트,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횟수를 기본으로 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디지털 부분은 유튜브 및 기타 온라인 플랫폼 등 KBS 예능에서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트를 통틀어 지칭한다”고 밝혔다. 자사 TV 프로그램뿐 아니라, 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트에 출연하는 횟수에도 방송점수를 부여하도록 집계방식을 바꿨다는 의미다. 논란의 ‘방송점수’…“소속사 홍보가 어느 정도 영향” 문제는 방송점수가 예로부터 음악방송 순위제도에 공정성 논란을 일으켜온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이다. 대중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음반 성적과 달리, 방송점수는 산정 기준이 불분명해 방송사의 자의적인 판단이 작용할 소지가 크다. 이 때문에 아이돌 팬덤 사이에선 방송점수가 “방송국에 홍보를 열심히 도는 기획사가 잘 받는 점수”로 여겨지기도 한다.방송사의 집계오류로 1위가 뒤바뀌는 일도 부지기수다. 2019년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이 소셜미디어 점수 집계 실수로 뉴이스트를 1위로 발표했다가 오마이걸로 정정했고, 2016년에는 ‘뮤직뱅크’가 음반점수를 잘못 집계해 AOA로 발표했던 1위를 트와이스로 정정했다. 음원 성적은 낮지만, 음반 판매량이 많아 1위를 한 경우엔 ‘사재기 논란’이 일기도 한다. 방송사마다 각종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MBC ‘쇼! 음악중심’은 순위제를 2006년 폐지했다가 2013년 7년 만에 부활, 이어 2015년 다시 폐지했다가 2017년 다시 도입하며 폐지와 부활을 거듭하기도 했다.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음악방송 차트가 존속되는 이유는 여전히 ‘지상파 1위’ 등의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과 파급력 때문이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음악방송 차트에 반영되는 음반·음원·방송횟수 점수를 비롯한 거의 모든 항목이 사실 기획사의 힘이나 팬덤의 노력 등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에서 차트의 ‘공정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어렵고 무의미하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음악방송 1위’를 해본 가수와 아닌 가수 간 업계 대우가 차이가 나는 등 의미는 사라지지 않은 탓에 가수와 팬들에게만 많은 부담이 지워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결국 음악방송 차트가 최소한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대중의 취향을 반영하도록 여러 지표를 고르게 반영하고, 집계 방식에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음원·음반 등 여러 지표 중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특정 항목이 다른 점수를 압도하는 방식은 불공정하다. 여러 점수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평론가는 “음악을 소비하는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모두가 인정할 만한 공신력 있는 차트가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며 “하나의 완벽한 차트를 기대하기보단 다양한 음악적 흐름을 보여주는 차트를 만들되, 집계방식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집계가 불투명하게 이뤄지는 차트는 갈수록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 2022.03.25 15:13
연예

발라드 가수들에겐 불리? KBS2 ‘뮤직뱅크’ 순위 집계 ‘틱톡’ 점수 반영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순위 집계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뮤직뱅크’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월 4주차 ‘k-차트’에 따르면 집계 방식에 소셜미디어 점수가 추가됐다. 전주까지 ‘k-차트’는 디지털 음원 65%에 음반판매 점수 5%, 방송횟수 점수 20%, 시청자 선호도 조사 점수 10%를 합산해 집계됐다. 새롭게 개편된 집계 방식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 점수의 비중이 65%에서 60%로 5%p 줄었다. 이 5%를 소셜미디어 점수가 메우게 됐다. 이에 따라 ‘뮤직뱅크’는 앞으로 가온차트에서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다. 소셜미디어 점수에는 유튜브, 틱톡에서의 인기도가 포함돼 있다. 틱톡은 중국 회사에서 개발된 숏폼 동영상 전문 어플리케이션이다. 최근 K팝을 포함해 전 세계 많은 뮤지션들이 틱톡을 자신들의 음악을 홍보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숏폼이라는 특성상 짧은 시간 내에 포인트 안무를 알려주는 영상들이 홍보용으로 많이 제작된다. ‘뮤직뱅크’가 틱톡 내 인기도를 ‘k-차트’에 반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일각에서는 숏폼 동영상을 이용한 마케팅이 일반적이지 않은 발라드 가수 등에게 불리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 로디 리치의 ‘더 박스’ 등이 틱톡에서 유명세를 얻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지코가 ‘아무 노래’로 틱톡 마케팅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03 15:48
연예

[진단IS] '뮤직뱅크' 집계기준 신뢰성 추락…'음반뱅크' 놀림감②

KBS 2TV 음악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가 또 1위 논란에 휩싸였다. 1년 사이 계절을 바꿔가며 세 번째로 제기된 1위 논란이다. 이쯤되면 가수나 소속사가 아닌 '뮤직뱅크' 자체 정화가 필요할 시점으로 보여진다.※또 '뮤직뱅크' 논란…KBS "라붐 1위 문제 없다"① 에서 이어집니다.시대착오적 집계방식지난해 5월 트와이스 1위 번복사태에 이어, 10월에는 방탄소년단과 아이오아이가 1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이오아이 팬들이 점수합산 방식을 믿을 수 없다며 자세한 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뮤직뱅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차트는 디지털음원 65%(총 13만점, 온라인 11만7000점+모바일 1만3000점)+음반 판매 5%(1만점)+방송횟수 20%(총 4만점, TV 3만4000점+라디오 6000점)+시청자선호도조사 10%(2만점)으로 순위를 종합한다.디지털 음원 비율이 음반 판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차트 정상의 아이유는 왜 라붐을 이기지 못했을까.KBS는 음반판매를 점유율 방식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송사보다 음반점수가 높게 들어간다. 즉, 라붐의 '휘휘' 디지털 음원 최고순위는 지난달 17일 기록한 141위(멜론 차트 기준)에 불과하지만 음반 점유율에서 23.44%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일명 '음반뱅크'라고 불려왔다. 음반 판매량을 잘 뽑는 보이그룹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오래전 부터 있었던 것. 오래 활동했어도 '뮤직뱅크' 트로피를 받지 못한 의외의 걸그룹이 존재하며, 디지털 음원점수가 10점 미만인데도 음반점수가 높아 1위후보가 된 그룹도 있다.한 가요관계자는 "대중적 인기 지표가 음원차트인데 K차트는 시대에 뒤떨어진 집계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 위주의 가요계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요즘 음원만 내는 가수들이 차트 1위를 휩쓰는 추세이고, 또 한정판 음반으로 희소성을 높이는 가수들도 있는데 KBS만 옛날 사고방식에 멈춰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뮤직뱅크' 제작진은 "급변하는 K팝시장에 발맞추어 음악 시장의 상황과 대중의 선호도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차트를 만들고자 고민하고 있다"며 "K차트가 얼마나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은 곡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정확한 지표가 되길 바란다"는 전혀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뮤직뱅크'는 아시아·유럽·북미·아프리카 등 4대륙 전세계 117개국에 방송된다. 단순한 1위 트로피를 전달한다는 의미가 아닌, K팝의 한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가져야할 때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KBS2 '뮤직뱅크' 캡쳐 2017.05.01 10:00
연예

'뮤직뱅크' 측 "라붐 1등, 데이터 집계상 문제 없다"

KBS2 '뮤직뱅크'가 걸그룹 라붐 1등 논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30일 KBS 측은 "매주 금요일 순위는 전주의 통계를 합산해 1위가 결정된다"면서 라붐의 1위는 데이터 집계상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뮤직뱅크'는 디지털음원 65%+음반 판매 5%+방송횟수 20%+시청자선호도조사 10%로 1위를 결정한다. 초동 판매 기간과 겹친 라붐은 음반점수에서 우위를 점해 아이유를 이길 수 있었다. 라붐은 급격히 상승한 음반판매량에 사재기 의혹까지 제기됐다.KBS 측은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과 아이오아이의 1위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집계 방법과 상세 점수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차트 집계처마다 집계 방법 및 반영 음원사의 차이가 있으므로 타사의 예측과 '뮤직뱅크 K차트' 결과는 상이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시청자 의견에 빠르고 정확하게 피드백하겠다"고 공지했다.이번 라붐과 아이유 집계 방식과 관련한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4.30 13:11
연예

[진단IS]"시력만도 못한 시청률" 지상파 3사 음방의 굴욕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실종이다.지상파 3사의 음악 프로그램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 하고 있다.일부 시청층에 타깃이 맞춰진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시청률 표를 들여다보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인 걸 알 수 있다. 최근 10회를 기준으로 KBS 2TV '뮤직뱅크'(1.3%) MBC '쇼 음악중심'(1.9%) SBS '인기가요'(1.9%) 모두 2%도 안 된다. 상황이 이러니 '시력만도 못한 시청률'이라는 비아냥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지상파 3사 음악 방송, 어디부터 잘못됐을까.◇ 시청률은 무용지물사실 음악 방송의 주 시청층은 10대부터 20대 초반이다. 특히 10에 많이 몰려 있다. 그러나 '뮤직뱅크'의 경우 금요일 오후 5시 시작된다. 청소년들이 볼 수 없는 시간대. '음악중심' '인기가요'도 상황이 좋진 않다. 특히 '인기가요'는 시간이 들쑥날쑥이다. 프로야구라도 잡힌 날이면 본래 시간인 오후 3시 40분에서 한참 앞당긴 오후 1시 넘어 시작된다. 당장 22일 방송도 오후 1시대 방송된다. 이런 불규칙적인 편성은 챙겨봐야할 의무감을 져 버린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시청률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다. 한 음악 프로그램 관계자는 "요즘은 본방송보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서 제공하는 해당 가수의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방송국에서도 시청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제멋대로 순위집계'뮤직뱅크'는 디지털 음원 65% + 음반판매 5% + 방송횟수 20% + 시청자 선호도 조사 10%로 1위를 매긴다. 음반판매가 5%라고 하지만 절대 기준이 아니라 음원점수가 100점대여도 1위를 거머쥘 수 있다. 이렇다보니 다른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는 가수들이 1위를 차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기가요'는 일부 가수를 제외시키기도 한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선발된 아이오아이 순위를 아예 누락시켰다. 그들보다 늦게 나온 곡들도 모두 사전투표를 진행했지만 아이오아이는 없었다. 또한 방송 출연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도 활동하지 않은 십센치 등이 버젓이 올라와 있는 걸 보면 제작진의 옹졸한 핑계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러니 1위를 간절히 바라는 팬들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다. '음악중심'은 순위제가 없으므로 예외다.◇ 발음향과 발카메라발연기와 같은 맥락에서 음향이 좋지 않으면 '발음향' 카메라 워킹이 서툴면 '발카메라'라 불린다. '뮤직뱅크'에서는 무대 도중 화면에 촬영 스태프들이 나오고 바닥을 비추거나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잡는 일이 다반사다. 아예 가수를 잘못 표기도 한다. 비투비를 포텐이라고 잘못 내보내 빈축을 샀다. '인기가요'도 마찬가지다. B.A.P는 데뷔 당시 사전 녹화 중 무대가 붕괴되는 사고를 당했다. '음악중심' 순위제를 폐지하게 된 결정적 이유로 순위 표기 잘 못이 있었다. 1위 후보 점수집계 그래프를 잘못 표기해 MC가 수상자를 잘못 발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충분히 가이드 영상을 보내지만 파트를 잘못 잡아 카메라를 비추는 건 여전하다"고 혀를 내둘렀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5.17 10:34
연예

싸이,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올해도 수상할까

'월드스타' 싸이가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싸이는 5월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시상부문인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Top Streaming Artist)'에 마일리 사이러스·케이티 페리·이매진 드래곤스·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 등과 함께 최종후보자가 됐다. 싸이는 '젠틀맨'의 인기에 힘입어 2년 연속 '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여하게 됐다. 싸이는 지난 해 시상식에서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 '톱 뉴 아티스트'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앨범·디지털 싱글 판매, 라디오 방송횟수, SNS 반응 등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겨 후보를 선정한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4.04.10 15:14
연예

이적 ‘음방’ 1위 알고보니…‘달팽이’ 이후 18년 만

뮤지션 이적이 18년 만에 가요 프로그램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1995년 패닉 1집 타이틀곡 '달팽이'로 KBS 2TV '가요톱10' 등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쓴지 꼭 18년 만이다. "뮤직뱅크 1위라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는 소감에 진심이 담긴 이유다.이적은 데뷔 후 패닉·카니발·긱스·솔로 활동을 오가며 대중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았다. 하지만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에는 지독하게 운이 없었다. 아이돌 음악이 가요계를 잠식하면서, 아이돌 팬덤을 넘어서는 인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정규 5집을 내놓고 '본인도 예상조차 못한 일'을 해냈다.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음원 차트 1위에 이어 음악 방송 1위까지 올랐다. 7년여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해 이룬 쾌거다. 39살 이적이 아이돌이 꽉 쥐고 흔드는 음악방송에서 어떻게 1위에 올랐을까. '믿고 듣는' 음악의 힘이 역시 컸다는 평가다.▶분위기 달라진 음원 시장음원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 한해를 결산하는 차트를 살펴봐도 아이돌 음원은 10위권내 몇 곡 되지 않는다.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트렌드가 다시 바뀌고 있다는 견해까지 나왔다.아이돌 음원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아티스트형 가수들의 음원이 힘을 받고 있다. 아이돌 음원과 싱어송라이터형 가수들의 음원이 '50대 50'의 점유율로 맞서고 있다. 1일 멜론 차트를 살펴보면 10위권내 아이돌의 음원은 2NE1의 '그리워해요'와 효린의 '너 밖에 몰라' 미쓰에이의 '허쉬'까지 단 세곡이다. 이적의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발표된 지 보름이 넘었지만 대부분의 차트에서 10위권에 포진해있을 만큼 인기다. 이적은 신곡 발표에 앞서 음감회를 열고 가요 기자들을 불렀다. 그 자리에서 "요즘 같은 시장에서 (신곡 반응이)어떨지 모르겠다. 음원 차트에 이런 곡이 들어가 있으면 부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단한 성적을 낼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내 곡은 시차를 두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편이다. 이 곡도 그런 곡이 됐으면 한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는 반대였다. 발표한 뒤 하루 만에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오래간만에 발표하는 신보에 대한 기대감에 겨울 시즌 '쓸쓸한 발라드'라는 희소성이 더해졌다. 대중들이 기다렸던 음악이라는 평가가 따랐다.▶가요 프로그램 변화의 조짐 보이다음원 차트에서의 인기는 음악 방송에서의 높은 순위로 이어진다.'뮤직뱅크'의 경우 음원 점수가 65%에 달한다. 물론 방송횟수 20%, 시청자 선호도 10%, 음반판매 5% 등 남은 기준은 아이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친 아이돌' 차트라는 비난을 면치 못한 이유.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못 넘을 벽은 아니다. 단순하지만 음악이 좋다면 가능하다. 노래에 대한 팬덤이, 가수 팬덤을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있다.'가왕' 조용필은 '바운스'로 23년 만에 음악 방송 1위에 올랐고, 이승철 역시 올해 1위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버스커버스커 역시 1위 트로피를 안았다. 방송 출연이 전무한 아티스트들의 반란이었다. 음악으로 승부하는 힙합, 알앤비 뮤지션들의 성과도 대단했다. 대중에게 이름도 생소한 범키가 1위 후보에 올랐다. 28일 '뮤직뱅크'에서 이적과 맞붙은 1위 후보는 보컬 듀오 다비치였다. 이적의 소속사 측은 "(이적의 1위는) 노래의 힘이라고 본다. 물론 가수에 대한 팬덤이 필요하지만 결국 노래가 오래 힘을 받으려면 뮤지션이 어떠냐를 떠나서, 정말 '노래' 그 자체에 대한 팬덤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데뷔곡 이후 첫 1위라는 사실에 우리도 놀랐다. 지난 18년 동안 음악 생활을 잘 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더욱 좋은 음악으로 사랑받겠다"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12.02 08:00
연예

이적 ‘음악 방송’ 1위의 의미…‘듣는 음악’의 귀환

"뮤직뱅크 1위라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네요."뮤지션 이적이 2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남긴 소감이다. 이적이 '본인도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해냈다. 정규 5집을 내 놓고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음원 차트 1위에 이어 음악 방송 1위에 까지 올랐다. 7년여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해 이룬 쾌거다. 39살 이적은 아이돌이 꽉 쥐고 흔드는 음악방송에서 어떻게 1위에 올랐을까. 본인은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믿고 듣는' 음악의 힘이 역시 컸다.▶분위기 달라진 음원 시장음원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 한해를 결산하는 차트를 살펴봐도 아이돌 음원은 10위권내 몇 곡 되지 않는다.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트렌드가 다시 바뀌고 있다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아이돌 음원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아티스트형 가수들의 음원이 힘을 받고 있다. 아이돌 음원과 싱어송라이터형 가수들의 음원이 '50대 50'의 점유율로 맞서고 있다. 30일 멜론 차트를 살펴보면 10위권내 아이돌의 음원은 2NE1의 '그리워해요'와 효린의 '너 밖에 몰라' 미쓰에이의 '허쉬'까지 단 세곡이다. 이적의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발표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차트에서 10위권에 포진해있을 만큼 인기다. 이러한 음원 차트에서의 인기는 음악 방송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적은 신곡 발표에 앞서 음감회를 열고 가요 기자들을 불렀다. 그 자리에서 "요즘 같은 시장에서 (신곡 반응이)어떨지 모르겠다. 음원 차트에 이런 곡이 들어가 있으면 부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단한 성적을 낼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내 곡은 시차를 두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편이다. 이 곡도 그런 곡이 됐으면 한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는 반대였다. 발표한 뒤 하루 만에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오래간만에 발표하는 신보에 대한 기대감에 겨울 시즌 '쓸쓸한 발라드'라는 희소성이 더해졌다. 대중들이 기다렸던 음악이라는 평가가 따랐다.▶가요 프로그램 변화의 조짐 보이다'뮤직뱅크'의 경우 음원 점수가 65%에 달한다. 물론 방송횟수 20%, 시청자 선호도 10%, 음반판매 5% 등 남은 기준은 아이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친 아이돌' 차트라는 비난을 면치 못한 이유다.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못 넘을 벽은 아니다. 단순하지만 음악이 좋고, 대중이 다운로드를 많은 받은 곡이라면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음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가왕' 조용필이 '바운스'로 23년 만에 1위에 올랐고, 이승철 역시 1위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버스커버스커 역시 1위 트로피를 안았다. 방송 출연이 전무한 아티스트들의 반란이었다. 음악으로 승부하는 힙합, 알앤비 뮤지션들의 성과도 대단했다. 대중에게 이름도 생소한 범키가 1위 후보에 올랐다. 28일 '뮤직뱅크'에서 이적과 맞붙은 1위 후보는 보컬 듀오 다비치였다. 흔한 풍경이 아니었지만 이상할 것도 없었다. 뮤지션의 지명도는 물론 필요하겠지만 노래만 좋다면, 방송 출연 없이도 1위에 오를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다. 이적의 소속사 측은 "(이적의 1위는) 노래의 힘이라고 본다. 물론 가수에 대한 팬덤이 필요하지만 결국 노래가 오래 힘을 받으려면 뮤지션이 어떠냐를 떠나서, 정말 '노래' 그 자체에 대한 팬덤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적의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묵직한 피아노 사이로 가을 감성을 품은 이적의 목소리가 쓸쓸하게 흐르는 곡이다. 멜로디는 클래시컬하고, 가사는 시적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버려진 이의 상실감, 자책, 원망을 담았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11.30 12: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